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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이어 수원교구에서도 나주성모 추종자 단속에 나서

 

-교황청, 나주 성모 인정한 적 없어..나주 관련 유인물과 DVD 폐기 요청해
2010년 05월 13일 (목) 13:27:21

천주교 광주대교구에 이어 수원교구에서도  나주 윤 율리아 문제에 대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관련 홍보물에 대한 주의와 사목적 조치를 요청했다.

지난 4월 15일 광주대교구는 사목국장 박성열 신부 명의로 공문을 발표해 "최근 각 본당에 <바티칸 소식>이란 유인물과 <바티칸에서 일어난 두 번째 성체기적과 징표들>이란 DVD가 유포되고 있다"며 "나주 윤 율리아와 관련해 전임 교구장님들은 수차례의 공지문을 통해 현혹되지 않도록 교도권을 행사하신 바 있다"고 밝히고 주의를 요망하며 관련 유인물과 자료를 일제히 수거해 폐기시켜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광주대교구는 2007년 11월 이후 줄곧 ‘나주 윤 율리아와 그 관련 현상들’에 대해 교회가 인정하지 않음을 분명히 해왔다.

한편 수원교구에서는 지난 4월 26일 복음화위원회 문희종 신부 명의로 공지문을 발표해 "나주 윤 율리아 추종자들은 소위 ‘나주 기적 사건’ 25주년이라고 하는 6월 30일 행사를 앞두고 수원교구에서 적극적으로 각종 홍보를 하고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내면서, "그들이 배포하는 홍보물은, 그 내용의 이면과 목적을 간파하지 않고 아무런 비판 없이 읽을 경우, 마치 교황청이 나주 윤 율리아의 소위 <성체 기적>을 인정한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고 신자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수원교구 복음화위원회는 공지문을 통해 "교회는 언제나 성경을 바탕으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고 있으며" "교회는 인간 세상 안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과 기적 사건을 중심으로‘믿을 교리’를 형성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하며, "따라서 가톨릭교회의 신앙은 ‘기적신앙’ 중심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부활의 신비’ 신앙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를 무시하고 더욱이 교회의 가르침과 교도권에 반하는 여느 이론과 이설로 교회의 정통 신앙(믿을 교리)과 하느님 백성을 혼란케 한다면, 이는 교회를 향한 큰 도전이며 교회가 교회를 수호하기 위해 경험한 가슴 아픈 역사의 반복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수원교구 복음화위원회는 나주 윤 율리아의 추종자들이 홍보물을 통하여 교회 안에 적극적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데 우려감을 표시하며, 그들은 고위 성직자를 결부시켜 그들의 허황된 주장을 정당화하여, 기적과 지나친 현세기복적인 신앙에 나약한 신자들을 그들 편에 서도록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들의 주장은 교황청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며 더구나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도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천주교 주교회의(2008년 2월 25-28일) 역시 "나주 윤 율리아 문제에 관하여 광주대교구장이 발표한 교령의 내용을 모든 신자들이 분명히 알아들을 수 있도록 각 교구별로 공지하기로 하였다"는 내용으로 광주대교구장의 결정을 지지한 바 있으며, 교황청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판단하지 않는다면서, 이 점에서 나주 윤 율리아 추종자들이 그들의 홍보물을 통하여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님의 권위를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교구 복음화위원회는 덧붙여 이미 전임 광주대구장 윤공희 대주교가 "초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확인할 수 없다"고 공지한 결정(1998.1.1)에 대해 교황청 신앙교리성이 현임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에게 다시 확인해준 2008년 4월 24일자 서한을 공개했다.  이 서한에 따르면, "윤 대주교님께서 내리신 결정과 후임자이신 최 대주교님께서 취하신 조치에 대해 신앙교리성은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라서 복음화위원회는 각 본당의 사제들에게 "신자들이 교회가 가르치는 성모 신심 외에 어떠한 다른 감성적 혹은 과장된 신심이나 사적 계시에 빠져들지 않도록 자신에게 맡겨진 교리교육의 직무로서 잘 가르치기"를 부탁하고, 수원교구 신자들에게 나주를 방문하거나 나주 윤 율리아를 추종하며 집회를 주관하는 모든 모임에 참여하는 것을 금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교구 복음화위원회는 "교구장에게 순명하지 않는 가톨릭 신자는 이미 경험한 교회 역사가 증명하듯이 더는 가톨릭 신자일 수 없으며, 그리스도교를 빙자한 이설 유포 집단 혹은 이단일 수밖에 없다"면서, 사적 계시를 주장하는 이들의 일반적인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적시했다. 

(1) 염세적인 종말론을 주창하여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결국 그들의 금전을 획득하는데 중요성을 둔다.
(2) 하느님, 주님, 성령, 성모로부터 계시를 받았다고 말하지만, 그 목적은 자신의 영광과 소위 ‘교주’의 형태로 나타난다.
(3) 마음의 상처, 보상심리 등이 하느님의 이름으로 투사되어, 개인의 체험을 덮어놓고 하느님의 계시라고 믿고 이를 퍼뜨린다.
(4) 추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인간의 나약과 한계를 이용하여 성령과 성모를 들먹이며 이루어지는‘질병 치유’라는 기적은 빠질 수 없는 항목이다.
(5) 하느님, 성령, 성모의 이름으로 돈을 거둬들이고, 개인의 명성 및 영광을 위한 거창한 사업을 한다.
(6) 교회의 신앙의 핵심인‘파스카의 신비’라는 전체적 맥락을 무시하고 개인주의적 신심만 강조한다.
(7) 예수님의 십자가는 세상을 위한 고통으로써 십자가에서 승리하시어 부활하심으로써 세상 구원을 이루시어 공적 계시(성경)를 완성하셨는데, 사적계시를 주창하는 이들은 개인의 병적인 고통을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이라고 주장한다.

나주 윤 율리아 문제는 1985년 6월30일, 광주대교구 나주본당의 윤홍선 율리아(당시 40세) 소유의 성모상에서 이적현상들이 일어난다는 소문이 유포되면서 터져나왔다. 윤 율리아는 성모님으로부터 수많은 메시지를 받고, 마침내 성체의 기적까지 일어났다고 주장했으며, 이러한 소문은 국내외로 빠르게 전파되어 수많은 순례객들이 나주의 윤 율리아 성모상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국내 일부 본당은 대형버스를 동원하여 신자들이 나주에 순례하기도 했다.

나주 성모문제가 부각되면서, 관할 광주대교구장인 윤공희 대주교가 1994년 12월30일 ‘나주 윤 율리아와 그의 성모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과 메시지에 대한 조사위원회’(위원장 김재영 신부 외 30여명)를 구성해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교도권을 통해 1998년 1월1일 "나주의 성모님 메시지는 인위적인 요소가 개입되어 진실성이 결여되어 있고, 성체의 기적도 신앙의 진리가 아니며, 여러 가지 기이한 현상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참된 신앙현상으로 보기 어렵다. 윤 율리아와 그 추종자들은 모든 모임을 금지할 것이며, 신자들은 나주와 관련된 어떠한 모임에도 참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나주 율리아의 추종자들은 조사위원회의 조사가 불충분하다며 교구장의 교도권 행사를 거부하고 계속 활동하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nah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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