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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관

조회 수 5680 추천 수 0 2010.02.22 17:00:25
가톨릭 교회관
     
박신부 : 이제 마지막으로 가톨릭적인 교회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신 인류 구원의 사업은 2천 년 전 당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세상 마칠 때까지의 전 인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시대에 사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육성을 들을 수도 없고 우리와 같은 그리스도를 볼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당신 인류 구원 사업의 대리 기관으로 이 세상에 열두 사도들을 모으시고 그들에게 당신의 모든
              권한을 주시면서 교회를 세우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교회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수 있고,
              그분이 약속하신 하느님의 은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인류 구원의 사명이 '나는 진리요 길이요 생명이다.' 하신 말씀으로 표현이 되었다면
              오늘 이 시대의 인간은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를 통해 그분이 말씀하신 진리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분이
              지시하신 구원의 길을 볼 수 있고 그분이 십자가의 제헌으로 이룩한 새로운 하느님의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해서 '그리스도를 통한 인간 구원'이란 구원의 진리를 전제로 한다면 이것은 오늘에 있어서는
             '교회를  통한 인간 구원'이란 말로 표현됩니다.
              그리스도가 인간 구원의 방법으로 이 지상에 오셨듯이 오늘 교회는 그리스도의 인류 구원의 방법을 총 대리하는
              구원의 전당입니다.
              그러니까 흔히 '나 요즈음 교회에 나간다.' 하는 얇은 표현으로 나타나는 그런 교회의 뜻이 아닙니다.
           
           교회는 곧 천국으로 인간을 인도하는 다리(교량)의 역을 하는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신학적인 표현으로 '그리스도의 몸 '또는 '그리스도의 신비체 '또는 '하느님의 백성'이라고도 합니다.
              이제 구체적으로 교회를 어떻게 규정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저는 교회를 이렇게 정의(定義)하고 싶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인류 구원을 위해 세우신 성사적(聖事的)인 인류의 집단.'
              이 정의에서 교회의 요소를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교회의 창설자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어떤 인간이 창설한 교회가 아닙니다.
           그래서 인간이 주는 자연적인 구원이 아니고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구원을 주는 초월적인 교회입니다.
           
           석가 세존은 불교를, 노자는 도교(道敎)를, 마르틴 루터는 많은 종파를 만든 인간이었지마는
           가톨릭 교회의 창설자는 예수 그리스도 곧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둘째는 교회의 사명입니다.
              즉 '인류 구원을 위한' 교회입니다.
              그 창설 목적이 어떤 상품을 만들어 돈을 모으기 위한 것도 아니고 세상에 어떤 집단과 대결하기 위한 권리를
              과시하고자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교회의 사명은 곧 그리스도의 사명인 인류 구원에 있습니다.
              교회가 인류 역사에 참여하고 어떤 제도나 조직을 하고는 있지마는 이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인류 구원이란
              목적을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창설 목적으로 보아 세상 어느 인류 집단과는 그 차원을 달리합니다.
            
           세 번째는 그것이 성사적(聖事的)이란 초자연적인 은총의 교회라는 것입니다.
              인류의 영원한 구원은 어떤 인간적인 조건 만으로써는 불가능합니다.
              인간의 새로운 의미, 즉 영성을 위한 구원은 다분히 하느님스러운 요소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교회가 가지고 있는 그 하느님의 요소, 즉 초월적인 은총의 요소가 곧 성사라는 내용으로 표현됩니다.
              이 성사적인 요소가 있기에 그 목적인 인류의 구원이 가능하며, 또 다른 인간의 집단과도 근본적으로 그 내용을
              달리하는 집단이 되는 것입니다.
 
              성사적인 요소가 없다면 하나의 인류 집회요,  때로는 어떤 사업의 집단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가톨릭은 예수님이 주신 일곱 가지 성사를 가진 유일한 초월적인 교회입니다.
              네 번째는 소위 '인류의 집단'이란 말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집단이기 때문에 인간적인 요소를 가진 교회간 뜻입니다.
              인간적인 요소란 많은 부족과 결함 그리고 나약성을 지닌, 어떤 점에서는 뭔가 불완전한 내용의 교회란 뜻입니다.
              때로는 제도와 조직이 범하는 과오도 있을 수 있는 교회, 성서 말씀대로 선인과 악인이 같이 있는 교회란 뜻입니다.
              그래서 신자들 중에서도, 때로는 성직자들 중에서도 많은 스캔들을 주는 인간 나약성을 안고 있는
              인간의 집단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흔히 교회 지도자들의 스캔들을 보고 또는 신도들의 스캔들을 보고서 교회를 무자비하게
              비판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예수님이 모으신 열두 제자 중에도 유다가 끼어 있었다는 사실은 단순한 역사적인 사건이 아닌
              그리스도 교회의 인간적인 일면을 보여 주는 좋은 교훈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상 네 가지 교회의 본질적인 요소를 말씀 드렸습니다.
              한마디로 가톨릭 교회는 예수님의 교회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당신 교회를 이끌어 가시기 위해 성령을 보내시면서 그 교회가 인류에게 진리를 선포하는 데
              틀릴 수 없도록 보장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면 다른 협조자를 보내 주셔서 너희와 영원히 함께 계시도록 하실 것이다.
            그분은 곧 진리의 성령이다.
               이제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 주실 성령 곧 협조자는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실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모두 되새기게 하여 주실 것이다.'(요한 14, 15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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