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리상식
  2. 칠보지식인
  3. 구약성경 이어쓰기
  4. 신약성경 이어쓰기

예레미야가 물 없는 저수 동굴에 갇혔다가 풀려나다
 
1  마탄의 아들 스파트야와 파스후르의 아들 그달야와 셀레므야의 아들 유칼과 말키야의 아들 파스후그가, 예레미야가 온 백성에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도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으로 죽겠지만, 칼데아인들에게 나가 항복하는 자는 죽지 않고 제 목숨을 전리품으로 얻어 살게 될 것이다.
 
3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이 도성은 반드시 바빌론 임금의 군대에게 넘어가 점령당할 것이다.'"
 
4  그러자 대신들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이런 자는 마땅히 사형을 받아야 합니다.  그가 이따위 말을 하여, 도성에 남은 군인들과 온 백성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자는 이 백성의 안녕이 아니라 오히려 재앙을 구하고 있습니다,"
 
5  이에 치드키야 임금은 "자, 그의 목숨이 그대들의 손에 달려 있소. 이 임금은 그대들의 말에 어찌할 수가 없구려."하고 말하였다.
 
6  그들은 예레미야를 붙잡아 경비대 울안에 있는 말키야 왕자의 저수 동굴에 집어넣었다.  그들은 예레미야를 밧줄로 묶어 저수동굴에 내려 보냈는데, 그곳에는 물은 없고 진흙만 있어서 그는 진흙 속에 빠졌다.
 
7  왕궁에 에벳 멜렉이라는 에티오피아 사람 내시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저수 동굴에 넣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 임금은 '벤야민 성문'에 앉아 있었다.
 
8  에벳 멜렉은 왕궁에서 나와 임금에게 가서 말하였다.
 
9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저 사람들이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한 일은 모두 악한 짓입니다.  그들이 그를 저수 동굴에 던져 넣었으니, 그는 거기에서 굶어 죽을 것입니다.  이제 도성에는 더 이상 빵이 없습니다."
 
10  그러자 임금이 에티오피아 사람 에벳 멜렉에게 명령하였다.  "여기 있는 사람들 가운데 서른 명을 데리고 가서, 예레미야 예언자가 죽기 전에 그를 저수 동굴에서 꺼내어라."
 
11  에벳 멜렉은 그 사람들을 데리고 왕궁의 의복 창고로 갔다.  거기에서 해진 옷과누더기를 꺼내어 줄에 묶은 다음, 그것을 저수동굴에 갇힌 예레미야에게 내려 보냈다.
 
12  에티오피아 사람 에벳 멜렉이 예레미야에게 말하엿다.  "해진 옷과 누더기를 양쪽 겨드랑이와 줄 사이에 끼워 넣으시오.  "예레미야가 그대로 하자,
 
13  그들은 줄을 당겨 예레미야를 저수 동굴 밖으로 끌어 올렸다.  그 뒤 예레미야는 경비대 울안에 머물렀다.
 
치드키야와 마지막으로 만나다.
 
14  치드키야는 예레미야 예언자를 주님의 집 셋째 입구로 데려오게 하였다.  임금이 예레미야에게 말하였다.  "내가 그대에게 한 가지 묻겠으니 무엇이든 나에게 숨기지 마시오."
 
15  예레미야가 치드키야에게 대답하였다.  "제가 임금님께 사실대로 아뢰면 임금님께서 반드시 저를 죽이실 것이고, 제가 임금님께 조언을 드린다 해도 임금님께서 제 말을 들으실 리가 없습니다."
 
16  그러자 치드키야 임금은 예레미야에게 은밀히 이런 맹세를 하였다.  "우리에게 묵숨을 주신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내가 그대을 죽이지도 않고 그대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 손에 넘기지도 않을 것이오."
 
17  예레미야가 치드키야에게 말하였다.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바빌론 임금의 대신들에게 나가 항복하기만 하면, 너의 목숨이 살아남고 이 도성이 불타지 않을 것이며, 너와 네 집안도 살아남게 될 것이다.
 
18  그러나 네가 만일 바빌론 임금의 대신들에게 나가 항복하지 않으면, 이 도성이 갈테아인들에게 넘겨지고 그들은 이 도성을 불태울 것이며, 너는 그들의 손에서 빠져가지 못하게 될 것이다.'"
 
19  그러자 치드키야 임금이 예레미야에게 말했다.  "나는 칼데아인들에게 넘어간 유다인들이 무섭소. 칼데아인들이 나를 그들의 손에 넘기면, 그들이 나를 학대할 것이오."
 
20  예레미야가 말하였다. "칼데아인들이 넘기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제가 임금님께 전해 드린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러면 임금님께서는 일이 잘되고 목숨도 구하실 것입니다.
 
21  그러나 임금님께서 항복하기를 거절하실 경우에, 주님께서 저에게 보여 주신 사정은 이렇습니다.
 
22  유다 왕궁에 남은 여언들이 모두 바빌론 임금의 대신들에게 끌려가면서,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당신과 가까운 찬구들이 당신을 속이고 멋대로 조종했지요.  그러고는 당신의 발이 진흙에 빠져 들자 그들은 등을 돌려 버렸지요.'
 
23  임금님의 모든 아내와 아들들은 칼데아인들에게 끌려갈 것이고, 임금님께서도 그들의 손에서 빠져나가지 못하실 것입니다.  임금님께서는 바빌론 임금에게 사로잡히시고 이 도성은 불탈 것입니다."
 
24  치드키야는 예레미야에게 당부하였다.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려서는 안 되오. 그랬다가는 그대가 죽게 될 것이오.
 
25  내가 그대와 이야기했다는 소문을 대신들이 듣게 되면, 그들이 그대에게 찾아와 '그대가 임금님께 무슨 말을 했는지 하나도 숨기지 말고 우리에게 알려 주시오.  우리가 그대를 죽이지 않을 터이니, 임금님께서 그대에게 말씀하신 것이 무엇인지도 알려 주시오.'하고 말할 것이오.
 
26  그러면 그대는, 요나탄의 집으로 돌아가면 죽게 되니 그곳으로 보내지 말아 달라고 임금님께 간청하였다고만 말하시오."
 
27  과연 대신들이 모두 예레미야를 찾아와 그에게 물었으나, 예레미야는 임금이 분부한 말다디 그대로만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대신들은 이야기 내용을 듣지 못하였기 때문에, 예레미야에게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28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점령당하는 날까지 경비대 울안에서 지냈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1 예레미야서 52장 1절34절 예루살렘과 유다에 대한 예레미야의 예언이 이루어지다 이민채율리안나 2013-03-02 443
1330 예레미야서 51장1절64절 이민채율리안나 2013-03-01 434
1329 예레미야서 50장 1절 46절 바빌론의 패망과 이스라엘의 해방 이민채율리안나 2013-03-01 486
1328 예레미야서 49장 1절 39절 암몬 이민채율리안나 2013-03-01 530
1327 예레미야서 48장 1절 47절 모압 이민채율리안나 2013-03-01 527
1326 예레미야서 47장 1절 7절 필리스티아 이민채율리안나 2013-02-28 467
1325 예레미야서 46장 1절 28절 이민족들에 관한 신탁의 계속 이민채율리안나 2013-02-28 507
1324 예레미야서 45장 1절 5절 바룩의 구원 이민채율리안나 2013-02-28 479
1323 예레미야서 44장1절30절 이민채율리안나 2013-02-27 501
1322 예레미야서 43장 1절 13절 이민채율리안나 2013-02-27 373
1321 예레미야서 42장 1절 22절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이집트로 도망가다. 이민채율리안나 2013-02-27 377
1320 예레미야서 41장 1절 18절 이민채율리안나 2013-02-27 389
1319 예레미야서 40장 1절16절 그달야와 더불어 이민채율리안나 2013-02-26 377
1318 예레미야서 39장 1절 18절 예루살렘이 점령당한 뒤의 일 이민채율리안나 2013-02-26 419
» 예레미야서 38장 1절 28절 예레미야가 물 없는 저수 동굴에 갇혔다가 풀려나다 이민채율리안나 2013-02-26 404
1316 예레미야서 37장 1절 21절 치드키야의 기도 요청 이민채율리안나 2013-02-25 419
1315 예레미야서 36장1절32절 바룩에게 받아쓰게 한 예레미야의 첫 신탁들 이민채율리안나 2013-02-25 389
1314 예레미야서 35장1절19절 레캅인들의 교훈 이민채율리안나 2013-02-25 412
1313 예레미야서 34장 1절 22절 치드키야의 운명 이민채율리안나 2013-02-24 431
1312 예레미야서 33장 1절 26절 미래의 영광스러운 회복 이민채율리안나 2013-02-24 420